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긱블의 고향은 파도가 넘실거리고 바다 위로 햇살이 쏟아지는, ‘포항’ 입니다.
긱블은 포항에 있는 어느 대학교의 비워져 있던 대학원 건물 4층에서 시작했습니다.
메이킹과 촬영을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보다 좋은 공간은 없었죠.
작품을 제작할 때, 레이저 커팅기 사용이 필요하면 차로 왕복 40분 거리에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오가면서
작품을 제작했지만 모든 것이 설레고 신나 힘든 줄 몰랐습니다.
제작 외에 비즈니스 미팅이나 콜라보 진행을 위해서는 KTX를 타고 서울로 와야 했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참 오래 걸렸죠.
(포항에서 서울까지 차로 약 340km, KTX로 2시간 40분)
시간이 차츰 차츰 지나면서 긱블이 더 크게 더 멀리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2017년 말에 긱블은 시드 투자를 받았고, 비즈니스는 물론 공간을 확장할 동력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긱블은 결심했죠. “가자, 서울로! LEGO~LEGO~”
2017년 말, 긱블은 제조업 그리고 공업단지가 있는 ‘구로/용산/을지로/청계천/성수’ 를 후보로 정하고
어디를 터전으로 삼을지 밤낮없이 고민하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여러 지역의 많은 매물을 봤지만 당시 함께 건물을 보러 다니던 긱블러 모두 “이거다!” 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구로를 거쳐 청계천을 건너 성수에 도착했을 때,
가장 처음 KL빌딩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을 만났고 자석처럼 끌렸죠.
이런 것을 보고 인연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성수에서 만난 그 공간은 우선 1층에 위치해있고
작업 공간과 사무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면서
자유로운 메이킹 작업이 가능한 그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긱블’이 찾던 곳 이었습니다.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죠!
건물을 본 그날 바로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1층 공간을 임대 해준 건물주 김옥자 여사님의
긱블에 대한 애정도 성수와 첫 공간을 결정하는데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죠?)
그렇게 긱블은
성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1년 봄, 긱블은 사업 확장과 구성원 증가로 다시 한번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이 때도 제조 및 공업 지역을 후보에 올리고 여러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영하고 힙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제조와 공업 관련된 공급처가 있고
메이킹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기술 장인분들이 계시는
긱블에 딱맞는 매력포인트와 장점을가진 ‘성수’보다 더 핏한 지역과 공간을 찾기란 어려웠습니다.
긱블은 다시 한번에 성수에서 더 넓고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고,
성수역 도보 8-9분 거리이자 가장 핫한 카페거리에서 4층 짜리 통사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짝짝)
대학원 건물의 비어있던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어
1층 공간을 거쳐 현재 4층 건물의 통사옥에 이르기까지
긱블의 공간은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습니다.
다음 긱블의 공간은 어디가 될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태태님 왈 : 아마… 제주도 .. ?🏂)
